[로즈데일리]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제작·방송된 우수 프로그램과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시상하는 '2021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온라인 시상식을 개최한다.

  본 시상식은 방송제작에 기여한 방송인들을 격려하고, 유공자들을 포상함으로써 방송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행사이다.

  올해 방송대상에는 160편이 넘는 작품이 응모해 경합을 벌였으며, 예심과 본심을 거쳐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 등 총 15점이 선정됐다.

ⓒ방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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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예의 대상작으로는 한류 문화 확산에 기여한 CJ ENM의 '사랑의 불시착'이 선정됐다. '사랑의 불시착'은 한국 재벌이 북한에 불시착해 현지 장교와 사랑을 키워가는 판타지 드라마로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소개됐고, 특히, 일본에서는 한류 재점화의 불씨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으로는 노동자들의 산업재해를 다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포항MBC의 '그 쇳물 쓰지 마라'가 수상했다.

  그 외에도 총 8편의 ‘우수상’으로 ▲사회문화발전 부문에서는 CJ  ENM의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JTBC의 '이태원 클라쓰' 그리고 KBS의 '6.25전쟁 70주년 특별기획 ‘나는 여자 의용군입니다’', ▲창의혁신 부문에서는 KBS의 '모던 코리아', ▲한류확산 부문에서는 SBS의 '낭만닥터 김사부2', ▲지역발전 부문에서는 KNN의 '피란 1023'과 제주CBS의 '제주4.3특집다큐 ‘물에서 온 편지’', ▲웹․앱콘텐츠 부문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며느라기'가 차지했다.

  또한, 방송발전에 기여한 방송인과 단체를 선정하여 시상하는‘공로상’에는 2020년 장마 당시 평균 10시간의 기상특보 등을 통해 실질적인 재난정보를 전파한 'KBS 재난미디어센터', 대용량의 콘텐츠 아카이브 핵심기술을 개발해 방송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한 'MBC 유통인프라부',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 개학방송 시스템을 구축하여 비대면 온라인 개학방송 서비스를 지원한 'EBS 온라인 개학방송 시스템 운영진'에게 돌아갔다.

 

올해 방송대상에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성장으로 드라마와 예능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심사위원의 엄정한 심사 끝에 방송대상 역사상 처음으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서 대상이 선정됐다. 

또한, 의상, 헤어스타일 등 ‘박새로이 신드롬’과 참신한 소재로 전 세대에 걸쳐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 낸 ‘이태원 클라쓰’가 좋은 평가를 받았고, ‘낭만닥터 김사부2’는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중동 및 글로벌 OTT 등에 수출되어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우리 사회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고 ‘코로나19’라는 재난을 함께 극복할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 ‘유 퀴즈 온 더 블럭’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방송사들의 선전도 두드러졌는데, 특히, 포항MBC의 ‘그 쇳물 쓰지 마라’는 노동자들의 산업재해를 다루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한 ‘피란1023’과 ‘나는 여자 의용군입니다’는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에게 6.25에 대한 잊혀진 기억을 되새기고, 여자의용군의 역할 재조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레이션을 배제하고 아카이브 자료와 인터뷰만으로 영상을 구성하여 시대를 재현한 ‘모던코리아’가, 제주도 4.3 사건의 추적을 통해 희생자들의 발자취를 재조명한 ‘물에서 온 편지’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올해에는 OTT 등을 통해 동영상을 시청하는 방송 트렌드를 반영해 웹·앱 콘텐츠 부문을 신설했고, 20~30대 엄마․ 아내․ 며느리들의 마음을 대변했다는 평가를 받은 ‘며느라기’가 선정됐다.

 

  한상혁 위원장은 '2021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온라인 시상식에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우리 방송이 코로나19 극복에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있다”라며,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의 우수한 콘텐츠가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며 방통위는 양질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확대 재생산되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방통위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고, 방송대상 영상보고 댓글 달기 등 시청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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