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한 213 억달러 , OECD 평균 감소율의 3.4 배

진선미 의원 “세계 주요국 대비 우리나라 교역 규모의 급격한 위축, 해법 필요”

[로즈데일리] 우리나라 교역 규모가 세계 주요국가보다 더 빠르게 위축되고 있어 이를 타개할 해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동구갑)이 26일 공개한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 받은 세계무역기구(WTO, World Trade Organization)의 ‘세계 교역 규모’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는 1,558억 달러로 전년도인 2022년의 동기(2분기) 대비 213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감률은 – 12.0%다.

올 1분기 수출실적은 1,51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1억 달러 줄어들어 12.7% 감소했다. 2분기 연속 12% 대의 감소 추세다.

2023년 2분기 WTO가 집계한 세계 교역 규모 중 수출액은 총 5조 9,119억달러로 4,968억 달러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은 7.8%로 직전 1분기 감소율 1.3%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경제규모 30위권 국가의 수출액은 4조 2,64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3,217억달러의 감소폭을 보였다. 직전 1 분기 감소율은 – 0.8%였다.

OECD 회원국의 교역 규모 중 2023년 2분기 수출실적은 3조 3,45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10억 달러 감소했다. 감소율은 – 3.5%를 나타냈다. OECD 회원국의 직전 1 분기 실적은 3조 3,45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수입 규모 또한 세계 주요국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올해 2분기 우리나라 수입 규모는 1,59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9억 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수입액 감소율은 – 13.0%에 달한다.

같은 기간 세계 교역 규모 중 수입액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5% 하락한 6조 605억달러로 집계됐다.

경제규모 30 위권 국가의 수입규모는 4조 3,751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율은 – 8.3%이었다.

OECD 회원국의 수입액 규모는 2분기에 7.7% 하락한 3조 6,864억 달러로 나타났다.

ⓒ진선미 의원실
ⓒ진선미 의원실

진선미 의원은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세계 주요국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액 또한 크게 줄어 무역의 불황형 흑자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 교역 규모보다 더 빠르게 위축되어 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성장동력 둔화 우려가 큰 상황에서 경제외교 정상화로 수출 활로를 열고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해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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