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목 대표 "김기영 민주당 서초구청장 예비후보, 상대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고발 요청해"

고발인 조사 위해 상대 후보인 김경영 예비후보의 횡령배임 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나 김기영 예비후보가 말을 바꿔

ⓒ로즈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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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데일리=유주영 기자]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신승목 대표가 6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초구청장 경선 고발사주 사건 폭로’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  

신승목 대표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서초구청장 경선에서 유력 후보인 김경영 예비후보를 경선에서 탈락시키기 위해 상대 후보인 김기영 예비후보가 신승목 대표에게 횡령·배임·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 위반혐의로 고발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 대표는 상대 후보인 김기영(변호사) 예비후보와 일면식이 있으며, 고발장을 작성한 변호사가 따로 있는 등 고발장 작성 및 전달 과정에서 2명의 변호사가 관여한 것이기 때문에 의심치 않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적폐성찬 차원에서 김경영 예비후보를 지난달 21일 서초경찰서에 횡령·배임·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또한 고발 이후 고발인조사를 받기 위해 김기영 예비후보에게 김경영 예비후보 관련 증거를 요청했으나 증거가 없다는 등 말을 바꾸었다고 덧붙였다.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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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대표는 “결국 김 후보는 고발인을 속여 고발하게 해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서초구청장 후보가 될 목적으로 이와 같은 사건을 꾸민 것으로서 김 후보 외 다수가 조직적으로 공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신승목 대표는 6일 오전 <로즈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내가) 더불어민주당에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고 후속 조치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민주당 내에 내부 갈등 등 적폐가 만연해 있는 것임을 지적했다.

또한 신승목 대표는 “김기영 후보는 이제라도 후보직을 사퇴하고 김경영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민주당 서초을지역위원회는 “김기영 서초구청장 예비후보가 상당한 차이로 경선에 승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기영 예비후보의 최종 후보 확정 여부는 민주당 서울시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올라가 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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